[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 정부는 국채 상한 조정 시한인 오는 8월 2일 이후에도 최소한 한달간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웰스파고 증권의 수석 경제학자인 존 실비아의 말을 인용해 CNBC가 26일 보도했다. 실비아는 이날 블룸버그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연방지불준비위원회와 재무부는 함께 협력해 향후 두 세달 동안은 어떤 종류의 디폴트도 피할 수 있을만큼의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그는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은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설정한 8월2일까지의 국채 상한 조정시한을 앞두고 상한폭과 적자감축 방안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해왔다. 앞서 뉴욕 소재 바클레이 캐피탈의 분석가인 아자이 라자디야크샤는 “지난 7월 14일 이후의 세입 흐름이 기대했던 것보다 견실하게 나타났다”면서 “재무부는 오는 8월10일 정도까지 운용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오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디폴트는 무책임한 짓”이라면서 국채 상한 협상 타협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리드 의원의 “증세 없는 2조7000억 달러 국채 상한 증액” 제안에 찬성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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