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M&A 대신 패밀리 시너지에 주력22일 패밀리 8개사 공동 IR 개최[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 상반기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둔 포스코가 하반기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단, 대한통운 이후 대형 국내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대신 패밀리 시너지에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몰딜’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패밀리 기업설명회(IR)에서“지난 42년간 연평균 10%의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향후 2020년까지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는 연결기준 매출액 66조원을 달성하고 투자는 9조70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포스코는 연결기준 조강 생산량은 3710만t, 판매량 3470만t, 매출액 66조4000억원, 투자비는 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1분기 IR에서 밝힌 당초 전망에 비해 생산량과 판매량은 그대로지만 매출은 1조4000억원, 투자비는 1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 보다는 출자사의 매출 둔화분을 감안해 수정한 것으로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 목표액을 39조9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였으나 투자비는 7조3000억원을 유지했다.최 사장은 “포스코의 사업구조는 철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기회를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 위험하지 않다”며 “투자금도 사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으로 진행하며 엄격한 투자원칙을 지켜서 과잉투자가 안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M&A 전략과 관련해서는 대형기업 인수전보다는 규모는 작더라도 꼭 필요한 기업을 택하는 전략으로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최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이제 (우리의) 관심 밖이다”며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M&A 목표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M&A를 추진한다면)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회사, 타이녹스와 같이 패밀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필요한 회사로 한정하려 한다”며 “조선 부문 진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IR은 처음으로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7개 출자사와 함께 진행됐다.마영남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은 “포스코 그룹에 인수된 후 그룹사 연계 매출이 상당히 늘었다”며 “2009년 2조3000억원이던 포스코 연계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인수 후 3조7000억원으로 50%나 늘었다”고 말했다.마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2조4000억원에 달해 올해 전체로는 5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부분 연계 시너지가 활발하며 포스코 그룹의 해외 자원개발이나 발전소 개발 등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가시적 성과가 중장기 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윤동준 포스코건설 전무는 “회사의 기업공개(IPO)는 오는 2013년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포스코건설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사에 비해 1~2% 정도 낮은 게 사실이었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수주·시공 등 전반에 걸쳐 강건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 혁신활동을 진행중이다”고 전했다.한편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470억원, 영업이익 1조7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본사기준(단독)으로는 매출액 10조320억원, 영업이익 1조496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본사 기준 영업이익은 3개 분기 만에 1조원대로 복귀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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