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흔히 부부 관계를 얘기할 때 '살을 맞대고 사는 사이'라고 말한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한여름에 부부가 얼마나 살을 맞대며 살고 있는지를 알아본 이색 설문이 발표됐다.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부부상담?교육기관인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전국 기혼 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부부 간 스킨십'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년 차 이상의 부부들이 스킨십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르면 모닝키스 등의 가벼운 입맞춤 횟수는 결혼 연차가 높아짐에 따라 줄어들지만 잠자리 횟수는 20년 차 이상이 되면 더 늘어났다.배우자와 나누는 하루 평균 입맞춤 횟수는 ▲5년 차 미만의 부부는 4.8회 ▲5년 이상~10년 차 미만 부부는 2회 ▲10년 이상~ 20년 차 미만 부부와 20년 차 이상의 부부는 모두 1.1회로 집계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출근 시하는 모닝 키스는 ▲5년 차 미만과 5년 이상~10년 차 미만의 경우 '일주일에 7회 이상(매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5.9%, 31.1%로 가장 많은 반면 10년 이상~20년 차 미만 부부와 20년 차 이상의 부부는 '일주일에 0회(전혀 안 한다)'라는 응답이 각각 42.5%, 55.4%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배우자와의 한 달 평균 잠자리 횟수는 결혼 연차와는 상관 관계가 적었다. ▲5년 차 미만의 부부의 경우 한 달 평균 5.5회 ▲5년 차 이상~10년 차 미만은 4.2회 ▲10년 차 이상~20년 차 미만은 2.9회로 20년까지는 결혼 연차에 따라 횟수가 줄어들었지만 20년 차 이상 부부에서는 3.9회로 오히려 늘어났다.스킨십 빈도와 부부관계의 연관성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부부의 대부분(75.9%)이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답해 부부간 이뤄지는 스킨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스킨십은 말이나 글과 같은 언어적 방식보다 서로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보다 즉각적"이라며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다양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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