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18일 중앙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 참여 및 출자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1000억원 내로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초기 자본금이 60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대주주로 참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중앙회측은 "이날 참여한 이사진 만장일치로 참여키로 결정했으며 대주주 여부 등은 추후 실무진을 통해 충분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처음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중앙회 이사진 54명 가운데 43명이 참석해 이번 사업에 대해 중앙회 내부에서도 관심이 높다는 걸 보여줬다. 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300만 중소기업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추진과 관련해 좋은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다.중앙회는 이번 이통사업을 추진하면서 범(凡)중소기업계를 공동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중앙회는 "중소기업 관련 단체, 900여개 업종별 협동조합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과 공동참여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뛰어든 건 중앙회가 처음은 아니다.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대형 이통 3사가 과점하는 국내 통신시장에 경쟁구도를 도입해 요금인하 등을 유도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앞서 두번 사업자신청을 했다 탈락한 적이 있다. KMI에서 영입했던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중앙회를 중심으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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