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파업 22일째를 맞는 SC제일은행 노조원 2800여명이 18일 파업 장소를 강원도 속초에서 설악으로 옮겼다. 그동안 머물고 있던 속초 콘도에서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방을 빼달라'고 한 데 따른 것. 노조 역시 파업 장기화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새로운 파업 장소는 지금까지 머물던 속초 콘도에서 7.5km 가량 떨어진 설악유스호스텔이다. 속초에 있던 노조원들은 주말에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전 새로운 장소로 복귀했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한 곳에서 3주 동안 있었던 만큼 이동이 불가피했다"며 "새 거처는 여름 성수기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SC제일은행 노사간 줄다리기는 별다른 돌파구 없이 장기화되면서 고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노사 양측의 실무협상은 지난 9일 이후 10일째 중단된 상태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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