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도봉구위원회 등 이석기 의장 폭행한 한나라당 신창용 의원 사퇴 주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 도봉구의회 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신창용의원(44)이 술에 취해 이석기의장(62)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민주노동당도봉구위원회, 진보신당도봉구당원협의회, 국민참여당도봉구위원회은 5일 설명을 내고 한나라당 신창용 의원은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백주대낮에 신창용의원이 술에 취해서 구의회 의장에게 행패를 부리고 의회를 어지럽힌 행위의 발단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또 구의회 사무국 공무원의 정기인사에서 자신의 인사 청탁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따른 불만과 폭력 행사였는데 이는 선량한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한탄과 냉소를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위원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이라면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하고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신창용의원은 인사 청탁이 관철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해 신성한 의회를 폭언폭력으로 소란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또 신창용의원은 제 보다 나이가 스물 살이나 많은 의장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며 조폭한 시정잡배들 사이에서나 있을 수 있는 폭언과 폭력을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주민의 대표기구인 의회 의장실에서 공무를 집행하고 있는 의장에게 가해 ‘동공파상과 전치5주’ 진단이 나오게 하는 패륜아적인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의회에서 인사 청탁이 이루어지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연로한 구의회 의장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였다면 의당히 공천의 주체인 한나라당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혹여라도 한나라당이 신창용의원의 폭언폭력을 적당히 덮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집권당으로서 정체성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지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한나라당 신창용의원은 이미 주민을 대표하는 선량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신창용의원은 구의회 의장실에서 일어난 폭언폭력 행위에 대해 당장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더불어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 그에 걸맞는 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토록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조차 자기식구라는 이름하에 적당히 덮거나 무마하려고 하는 행위는 더욱 큰 민심의 이반과 반발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창용의원과 한나라당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의 재발방지와 사과, 신창용의원의 사죄와 의원직 사퇴가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37만 도봉구민을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고 폭력집단의 오만함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앞으로 더욱 큰 반발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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