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 퍼시픽 드릴링(Pacific Drilling)사의 극 심해용 시추선(Drillship)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세계적인 선박금융전문지인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2010년도 올해의 프로젝트(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수은은 퍼시픽 드릴링사가 발주한 4척의 극 심해용 시추선사업에 총 차입금의 25%인 4억5000만 달러를 맞춤형 금융(stuructured finance) 방식으로 지원, 국제적 금융패키지가 구성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이 시추선은 작업가능 수심이 63빌딩 높이 264미터의 14배인 3600미터, 시추가능 깊이가 1만2000미터에 달하는 최첨단 시추선이다. 마린머니는 "이번 시추선 프로젝트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상업은행들의 선박금융 지원여력이 축소돼, 수은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금융협상에 힘입어 성사됐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의 지원이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에 기여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전략 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선주 앞 맞춤형 선박금융을 활발히 제공,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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