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베트남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이 남미의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6월 CPI는 전년대비 20.82%로 집계됐다. 이는 5월 CPI 상승률 19.78%에 비해 높은 것이며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세계은행은 6월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물가 상승률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10% 아래가 유지될 때까지 통화긴축정책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을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정책금리를 5월까지 매달 인상했다.베트남 정부 역시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를 7%에서 15%로 상향 전망했다. 그러나 6월 CPI는 이미 15%보다 5%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치솟는 물가를 이유로 베트남 경제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분기 7.34%에서 2분기 5.4%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쇼크 부디아 전략가는 "'긴축'이라는 의미는 재정적인 측면 뿐 아니라 통화 정책적인 측면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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