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비즈니스는 국가보다 부족을 이해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아프리카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국가보다는 부족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김인학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사장은 23일 코트라(KOTRA)가 개최한 제1회 아프리카 비즈니스 트렌드 포럼에서 아프리카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현지화한 후 한국적 장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 포럼에서 김 사장은 11년간 케냐 현지에서 체류하면서 호텔 경영에서 습득한 생생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관광산업 진출기회에 대해 소개하며 "아프리카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지만 관광자원이 풍부해 관광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유망 진출분야"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이 1974년 인수후 1992년 5성급 호텔로 확장 오픈한 사파리파크 호텔은 아프리카 관광 분야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김사장은 특히 동아프리카 해안 거점국가인 케냐에서 호텔인수 및 경영과정에서 경험한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지인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되 지나친 의존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기 호텔사업에 유력인사를 영입해 초기 사업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이후 이들 인사를 퇴직시키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 예를 들었다. 김용석 코트라 중아CIS팀장은 "아프리카 대륙은 우리나라의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내수시장 진출과 에너지자원개발 뿐만 아니라 현지 투자진출을 통한 거점확보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최근 아프리카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맞춰 9월에 아프리카무역투자포럼, 11월에 아프리카 국가포럼을 개최하는 등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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