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최근 지하철 안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는 '묻지마 폭행'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학생 A 씨는 "16일 2호선 건대입구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건장한 남성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대학생이라고 밝힌 그는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프린트물을 보고 있는데 술에 취한 듯한 두 명의 건장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내 프린트물을 빼앗아 첫 장을 찢고 장난을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이없어 그들을 쳐다보다 소리친 뒤 지하철을 탔는데 함께 탄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나를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또 "두 남자는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내 뒷머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이킥을 날린 뒤,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고 전했다. A 씨는 "폭행으로 코뼈가 내려앉았다.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봉변을 당할 줄 상상도 못했다. 대한민국은 참 무서운 나라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들은 뭐했나..정말 무섭다" "빨리 잡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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