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원희룡, 차기 전대 출마선언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원희룡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20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2의 천막정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40대 젊은 당대표가 필요하다. 저의 젊음을 당을 위해서, 총선 승리와 정권창출을 위해서 모두 바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자기희생의 천막정신, 책임있는 개혁, 6·3회동의 대화합 정신의 실천 40대 젊은 대표원희룡이 열어가겠습니다국회의원 원희룡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2004년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우리는 웰빙당사를 버리고 천막당사로 옮겨처절한 반성과 고통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집권여당 4년차인 지금,국정운영은 흔들리고,집권여당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민생정책은 표류하고,민심은 실망 끝에 등을 돌렸습니다.지금,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번듯한 당사를 걷고, 천막당사로 나가국민 앞에 무릎꿇고, 변화하라는 모든 주문을 받아들였던그 위기의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첫째, 제2의 천막정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리더십은 자기변화와 자기희생의 실천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실천 없이 말로 변화를 약속하는 것은더 이상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눈물 흘리는 민생 속으로 가야 하고,소통의 벽이 쌓여버린 젊은 세대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대통령, 정부, 우리 당원 모두가 변해야 합니다.저부터 변화하고 저부터 희생하겠습니다.저는 2000년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서울 양천갑에 공천을 받아3선을 하였습니다.정치생활 12년 동안 당으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이제 당의 위기상황을 맞아, 저부터 버리겠습니다.내년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총선불출마를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저의 지역구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더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누비겠습니다.민심의 바다 속에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둘째, 40대 젊은 당대표가 필요합니다.저의 젊음을 당을 위해서, 총선 승리와 정권창출을 위해서모두 바치겠습니다.사무총장직을 통해당에 대한 속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배웠습니다.당의 원로를 모시는 것을 배웠습니다.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간 다리 역할을 해내겠습니다.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젊은 당대표가 되겠습니다.성숙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당을 위해 저의 젊음을 모두 바치겠습니다.셋째, 책임있는 개혁의 중심을 잡겠습니다.저는 개혁파입니다.누구못지 않게 사회개혁과 서민정책을 중시합니다.그러나 그 개혁은보수주의의 철학과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에 부합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자유주의 애국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면서21세기에 발전적 보수주의의 모델을 계발하고 구체화해야 합니다.우리의 철학은 인위적 평등이 아니라사회발전 동력으로서의 자유와 경쟁을 기반으로 하면서공정성을 지키고, 자립을 지원하며, 약자를 배려하는발전적 보수주의, 따뜻한 보수입니다.우리의 민생정책은평등주의적인 구복지국가 모델과약자를 방치하는 구경제성장주의양자를 극복한 21세기의 복지 모델에서 나와야 합니다.민생중심의 개혁을 해나가되,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철학과 책임감에 입각한 개혁이어야 합니다.저는 당대표로서 개혁과 국정운영의 책임을 조화시켜 나가겠습니다.넷째, 6.3회동의 대화합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지난 대통령 경선에서의 치열한 경선과 아름다운 승복을 통한대화합으로 10년의 야당생활을 마치고 현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하지만 국정운영의 동반자 약속이 무뎌지면서지나간 경선의 차이가 계파와 분열의 골로 남아지금까지도 우리 마음 속을 갈라놓고 있습니다.지난번 경선은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이제 새로운 정권창출을 위해전혀 새로운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그것을 위한 초석이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6.3회동이었습니다.6.3회동에서 합의된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협력과정권재창출을 위한 초계파적 화합의 정신,이것은 내년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를 위한대화합의 대헌장입니다.저는 특정 계파의 사람이 아닙니다.2007년 대통령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로서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경선 후 대통령이 깨끗이 아름답게 승복한 박근혜 전 대표를국정동반자로서 함께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사람입니다.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을 맡아서 열심히 한 것이 주류진입이라면 고마운 일이나,결코 그것이 계파의 소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저는 앞으로 과거로부터 오는 계파의 차이를 녹여버리고미래의 정권창출을 위한대화합과 발전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상처를 치유하기 위해기존에 소외되었던 분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그 분들에게 하나라도 더 배려하는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우리 당의 대선주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우리는 이들을 통하여 정권창출을 해야 합니다.야당의 부당한 공세로부터 우리 후보들을 총력을 다해서 보호하고,이들이 민생의 바다 속에서 국민의 새로운 지지를 더 획득해서정권창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열과 성을 다하여 지원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사랑하는 당원 여러분우리가 맞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자기희생의 천막정신,책임있는 개혁,6·3회동의 대화합 정신의 실천,40대 젊은 대표원희룡이 열어가겠습니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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