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국의 전자정부 배우기 열풍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불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는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세네갈 등 11개국의 전자정부 담당 국·과장급 공무원 14명이 전자정부 초청연수 과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6월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행안부의 전자정부 수출 2억달러 달성전략에 맞춰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가운데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국가다. 비행기 시간만 24시간으로 이번 한국 방문은 관세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같이 참여하는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 한국 전자조달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다. 특히 IT 기업의 중남미 수출거점 국가로 한국의 전자여권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이밖에 서아프리카에 있는 세네갈은 한국의 정보화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통령실의 IT보좌관이 직접 방문했다.심덕섭 행안부 정보화기획관은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정부 단독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 23개국 장관 2명, 차관 7명 등 107명에게 전자정부 노하우를 직접 전수했다”며 “하반기에는 연수 프로그램을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운영해 전자정부 해외진출 전략지역인 중남미, 아프리카의 핵심인사 중심으로 한국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10개국 공무원들은 ‘개도국 전자정부 협력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한다. 22~23일에는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조달청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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