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이틀째 하락..낙폭 만회도 돋보여

변동성 확대 '거래량 폭발'..외국인 이틀째 비차익 매수+선물도 매수전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267선으로 밀렸다. 다만 264선까지 하락했다가 막판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봉은 음봉이었지만 비교적 긴 아래꼬리가 달렸다. 17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55포인트(-0.95%) 하락한 26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부진의 원인은 현물 수급 때문이었다. 프로그램에서 660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비교적 큰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한 현물 수급이 대규모 매도우위였던 셈이다.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보여주듯 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베이시스는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선물시장에서는 지수 반등을 노린 매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날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결제약정 증가를 감안하면 지수 반등을 노린 신규 매수 포지션 설정도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비차익거래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도 저가 매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이시스 상승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현물 시장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 상승에 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7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55포인트(-0.95%) 하락한 26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271.20으로 출발 후 초반 반짝 강세를 나타냈다. 이내 약세로 돌아선 지수선물은 오전장에서 267선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한차례 급락이 이뤄지며 저가(264.50)를 확인했고 막판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267선으로 올라섰다. 동시호가에서는 0.25포인트 하락했다.외국인은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2676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1109계약 매수우위였다. 기관은 736계약 매도우위였다.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국가지자체가 선물을 2220계약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지난달 31일 이후 최대인 66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4024억원, 비차익거래가 2598억원 순매수였다. 차익거래에서는 국가지자체 뿐 아니라 외국인도 적지 않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된 배경이었다. 외국인은 비차익거래에서도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 매수에서는 적어도 외국인이 지수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철저하게 개별 종목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20포인트 오른 1.33을 기록했다. 6월 동시만기 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마감 베이시스는 0.98, 괴리율은 -0.32%였다.41만315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870계약 증가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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