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종시에 문 여는 ‘대통령기록관’

국새보관함 형상화한 최첨단 디지털·그린복합문화공간 건설…세종시 랜드마크로 눈길

세종시에 들어설 새 대통령기록관 발전방안 세미나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3년 뒤 세종시에 문을 여는 ‘대통령기록관’은 어떤 모습일까.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업적, 기록 등을 담아 일반에 선보일 공간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1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이에 대한 전문가들과 관계자들 의견을 주고받고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열린 ‘대통령기록관 발전방안 세미나’엔 ▲대통령실 관계비서관 ▲최창희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장 ▲최윤홍 ‘최규하 대통령 장남’ ▲김일주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원용규 김영삼대통령 기록전시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대통령기록관 설계를 맡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게 기록물인 만큼 국새보관함에서 생각을 얻어 첨단디지털시대를 끌어가겠다는 뜻의 디지털건축을 꾀했다”고 말했다. 전시관을 뺀 기능공간을 낮은 층으로 녹화처리해 대지에 어울리는 배치를 해 녹색건축을 짓는다.

대한민국 대통령기록관 설계공모에 당선된 조감도.

전통적 기록물보존역할을 벗어나 대통령기록관만의 특화된 전시공간을 만들고 체험학습의 장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도록 해 국민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할을 강조했다.‘대통령기록관이 추구해야할 그랜드디자인’ 발제를 한 김익한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정책기록의 전문적 제공기능 ▲자연친화적 고급문화공간 ▲대통령학 연구센터?대통령전문도서관을 아우르는 연구서비스기능을 하며 ▲전?현직대통령과 함께하는 대통령기록관이 될 것을 주문했다.

국새보관함

남영준 중앙대 교수는 ‘우리나라 대통령기록관과 유관기관의 효율적 협력관계 모색에 대한 소고’란 주제발표에서 “미국 대통령기록관의 운용은 따로 운용되고 있으나 기록물관리는 국가에 의해 통합관리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도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회, 김영삼 민주센터, 김대중도서관 등으로 나눠져 있으나 모든 대통령 관련기록물을 개별기록관과 대통령기록관 간의 통합수집·관리·서비스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국새

김선진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은 “대통령기록관은 시대정신의 보고이자 국민통합이란 시대적 사명을 가치로 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국민들이 쉽게 찾아와 부모가 자식에게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설명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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