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주식시장은 14일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5000억엔 규모의 신규대출프로그램과 중국의 예상을 소폭 웃도는 산업생산 지수 발표가 주식시장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었다.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9.58포인트(1.1%) 상승한 9547.79엔에, 토픽스지수는 10.60포인트(1.3%) 오른 822.86에 거래를 마쳤다.BOJ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고 4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대지진 이후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기존의 30조엔 규모 대출프로그램 외 기업을 지원하는 5000억엔 규모의 신규 대출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신규 대출프로그램은 부동산과 같은 담보물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2012년 3월말까지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2% 증가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도쿄전력이 25% 오르면서 장 상승을 주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BOJ의 신규대출프로그램과 일본 내각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배상금 지원을 위한 ‘원자력 손해배상 지원기구 법안’을 승인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주부전력은 13%가 상승했다. 마루베니상사는 오만 가스발전소 수주가 확실시되면서 2.3% 뛰었다.이토 요시히로 아카산 자산운용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까지 도쿄전력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없었지만 정부가 도쿄전력을 다루는데 일부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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