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국 도시들의 인구와 경제력이 향후 비약적으로 성장해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8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신흥국 도시의 부상과 인프라 사업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도시인구는 8억70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 도시인구 증가의 8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소의 이원희 수석연구원은 "같은 기간 아시아·아프리카 도시의 GRDP는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20조700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도시 GRDP 증가분의 69%를 차지한다"고 말했다.그는 신흥국이 급증하는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고 도시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시 인프라에 대한 양적·질적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도시의 인프라 투자 수요는 각각 6조5780억달러, 7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로 인도의 콜카타와 중국의 하얼빈, 파키스탄의 카라치,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등을 꼽았다. 그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신흥국의 도시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외교력이 중요하며 지자체도 신흥국 도시와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기업은 다양한 인프라를 복합화하고, 단순 기기뿐 아니라 기획·운영·금융까지 연계해 시스템화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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