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STX엔진에 대해 주가가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박민 애널리스트는 "시장가를 적용한 STX OSV와 STX메탈을 제외한 본사 및 대련자회사의 수익 추정치가 보수적임을 고려하면 주가의 상승여력은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이라크 발전플랜트 수주와 관련, 육상용 발전기 매출이 최대 1조원까지 예상되나 구체적인 수익 인식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보수적인 실적 추정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증권은 최근 STX그룹이 이라크 전력부와 30억달러 규모의 2.5GW 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STX엔진은 4MW 및 7.8MW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엔진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돼 2012년까지 모두 인도될 것임을 고려하면 향후 1년 반 동안 1조원에 달하는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준으로 기대돼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또 중국내 자회사인 STX대련엔진의 IPO도 주가 카탈리스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STX대련엔진은 주기엔진을 생산하며 2009년 본격 생산에 돌입하여 생산 첫해부터 흑자를 낸 알짜 자회사라는 평가다. IPO는 STX대련엔진홀딩스(가칭)라는 지주사를 세워 홍콩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인데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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