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당진에 원전 버금가는 화력발전소 착공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3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당진화력본부에서 당진화력 9, 10호기 착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국내 최초 1000MW급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방식으로 지어진다. 신고리 3,4호기에 건설되는 신형원전 APR1400(설비용량 1400MW)과 비교하면 원전 1호기에 버금가는 최대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다. 당진 9,10호기에는 1000MW급 2기 총 2000MW의 설비가 증설되는 것이다. 초초임계압은 물이 바로 증기로 변하는 압력인 임계압과 그 이상의 초임계압을 넘어선 발전소를 말한다. 발전소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히타치·대림산업 컨소시엄과 미쓰비시·마루베니 컨소시엄이 각각 보일러와 터빈을 공급하며,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동서발전측은 "당진화력 9, 10호기의 건설기간 중 주민고용 유발, 지역지원사업 등을 통해 약 5500 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약 1400 여명의 상주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길구 사장을 비롯해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박의승 삼성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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