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동하 데뷔곡 ‘글루미선데이’ 자살 유도 효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30)가 27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002년 솔로 데뷔곡 제목이 ‘글루미 선데이’였다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채동하의 데뷔 앨범 대표곡인 ‘글루미 선데이’는 지난 1935년 헝가리에서 발표된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이름과 같은 제목을 쓰고 있다.

2003년 영화화된 '글루미 썬데이' 포스터

지난 1935년 헝가리에선 이 노래가 레코드로 출시된 후 8주 동안 연달아 자살사건이 발생했고, 두 달 만에 187명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을 아우르는 이 자살자들의 공통점은 자살 직전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우울한 일요일)’라는 곡을 들었다는 것.이 노래의 작곡가마저 자신의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해 삶을 마감하면서 이 ‘글루미 선데이’는 한때 ‘금지곡’이 됐다. 이 같은 미스터리를 배경으로 지난 2003년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롤프 슈벨 감독)가 만들어지기도 했다.채동하의 자살로 인해 이 같은 ‘글루미 선데이’ 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당시 그의 활동을 도왔던 매니저 역시 지난 2009년 7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7일 세상을 등진 채동하가 일반적인 3일장을 치른다면 그의 발인이 있을 오는 29일은 진정한 ‘글루미 선데이(우울한 일요일)’가 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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