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시장 'S라인' 경쟁

식음료업체, 2000억 시장두고 다이어트제품 라인 리뉴얼 열풍[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성큼 다가온 여름을 앞두고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부쩍 늘면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의 매출 또한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식음료업체에서도 각종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마케팅 강화에 힘쓰며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다이어트 시장 선점에 나섰다.

팻다운 파워번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이어트 시장 히트상품인 '팻다운'과 '디팻'을 중심으로 성수기인 8월 말까지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최근 '팻다운'을 리뉴얼한 제품 '팻다운 파워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핵심성분인 가르시니아(HCA)가 초기 제품보다 9배(0.2g → 1.8g) 증가했고, 에너지 증진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 성분까지 추가했다. 또 총 6개 제품을 거느린 '디팻' 브랜드도 다음달 1일 다이어트와 피부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디팻 뷰티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제품 '스페셜K'로 올해 3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페셜 K'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00%의 성장률을 보인 켈로그의 글로벌 1위 브랜드이다. 국내에는 2008년 11월 선보인 이래 소비자가 기준으로는 2009년도 175억원, 지난해 297억원의 매출을 올려 켈로그 시리얼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 헬스원이 선보인 '다이어트 마테'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하고 있다. 롯데헬스원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마테화이바워터, 마테밀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해 제품라인을 확장했다. 또 광고 및 '운동과 병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공격적인 판매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능성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무디 다이어트 체험단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체험단 모집에는 100명 모집에 첫 주에만 수 천명이 몰려 스무디 다이어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무디킹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지난해 연 매출 400억원을 달성했다.이 밖에 축산전문기업 선진이 선보인 '날씬포크'는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 CLA가 첨가된 사료를 먹인 돼지로만 만들어져 지방 축적률이 기존 돼지고기에 비해 약 33% 가량 억제된다. 선진은 날씬포크 출시 2주년을 맞아 6월 한달 날씬포크가 판매되는 이마트 전점에서 고객들에게 체지방량을 측정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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