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기’식 산림복합경영

국립산림과학원, 숲 가꾸기 및 산채나물·특용작물 재배 등 시범림 공동운영 협약

산림복합경영단지 운영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계자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숲 가꾸기 사업이 ‘꿩 먹고 알 먹기’식의 다목적 수익모델개발로 이뤄진다. 25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화천군, 파로호느릅마을, 강원산림개발연구원, 화천군산림조합 등은 산림복합경영모델을 개발한 강원도 화천지역의 산지 시범림에 대한 공동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산림복합경영은 숲을 가꾸면서 나무 밑의 공간에 산나물, 산약초 등 단기소득작목을 심고 기르는 방식을 말한다.조성된 산림복합경영 시범림엔 곰취, 더덕, 산마늘 등 산채전시포가 마련돼 있다. 또 밤, 헛개, 돌배 등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유실수와 특용수 신품종 전시포도 만들어져 있다. 마을주민들은 시험림을 활용해 무공해 산채, 산과일을 뜯고 따거나 먹을 수 있는 숲 체험시설도 운영할 방침이다.화천군 시험림 운영은 산촌의 수익 만들기 이바지하면서도 도시민들의 휴양활동도 가능한 산림복합경영의 모범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전국서 처음 민·관·연구기관이 동참하는 화천시범연구단지에선 산림단기소득품목에 대한 품종개량과 임간재배기술 연구가 이뤄지고 마을소득과 연계한 체험?휴양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김만조 박사는 “산림복합경영시범연구단지는 숲을 환경친화적으로 가꾸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와 숲 체험을 원하는 시대흐름을 반영, 산지에서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 해결책을 찾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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