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비트(왼쪽)와 김연아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두 명의 '피겨 레전드'가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숙명을 짊어진 김연아(21)와 평창의 라이벌 독일 뮌헨의 유치에 앞장선 피겨스타 카타리나 비트(46)가 공식 무대에서 첫 대면하는 것.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7일(한국시간)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카타리나 비트와 김연아가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테크니컬 브리핑이 열릴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 무대 첫 만남을 갖는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이 매체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잔에 도착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얼마나 준비가 잘 된 도시인지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김연아는 "솔직히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느라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전력을 쏟지 못해 걱정된다"면서도 "평창의 경기장 간 접근성이 선수들에게 편안함을 줄 것이며 1998년 일본 나가노 이후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다는 점,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올림픽서 2회 연속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비트는 이날 로잔에 있는 올림픽박물관을 방문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서명이 담긴 골든북에 사인을 했다.비트는 "역사적인 골든북에 사인을 할 수 있다는 데 큰 영광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IOC 위원들에게 뮌헨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말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뮌헨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트는 이어 "뮌헨에 대한 IOC 평가단 실사 결과가 굉장히 좋다. 우리는 뮌헨올림픽을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동계올림픽 테크니컬 브리핑은 오는 18일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뮌헨, 프랑스 안시, 평창 순으로 열린다. 이어 19일에는 로잔 팰리스호텔에서 IOC위원들을 위한 각 후보도시별 전시룸을 운영, 전날 PT에 대한 보충답변 기회를 갖는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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