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소비자신뢰지수 5.5p↓ '사상 최대 낙폭'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에 따른 어두운 경제 전망에 일본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4월 일본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38.6에서 33.1로 5.5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의 기존 역대 최대 낙폭 2.6포인트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일본 내각부는 소비자신뢰지수를 지난 2004년 4월부터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50 이하일 경우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생계수단, 소득증가, 고용상태, 내구 소비재 재구입 시기 등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4가지 요소가 모두 하락했다. 지진 피해 지역의 주택, 항만,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가 파손 된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난 지시가 내려진 영향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지진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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