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2언더파 선전 앞세워 2위 최호성 1타 차 제압, 박상현은 15위
최민철이 볼빅ㆍ군산CC오픈 셋째날 9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키' 최민철(23)이 파란을 일으켰다. 최민철은 14일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 리드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ㆍ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셋째날 2언더파의 선전으로 깜짝선두(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전날 공동선두 최호성(38)이 1타 차 2위(5언더파 211타)로 따라붙어 생애 첫 우승까지는 물론 아직 넘어야할 고비가 남아있다.대다수 선수들이 강풍에 고전하며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지만 3일 연속 2언더파를 치는 뚝심이 선두 도약의 동력이 됐다. 청소년시절을 뉴질랜드에서 보낸 뒤 2009년 2부 투어에서 3승을 올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된 선수다. 지난해에는 손목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2011년 시드선발전 공동 6위로 올해 다시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최민철은 "1, 2라운드에서는 더블보기가 1개씩 나와 오늘은 가능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퍼팅감이 좋아 선두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민철은 이어 "내일도 2~ 3언더파 정도만 추가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최호성에 이어 선두권은 양지호(22)와 재미교포 존 허(21ㆍ한국인삼공사)가 공동 3위(4언더파 212타)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모습이다. 박상현(28)은 한편 2언더파로 샷 감각을 되찾았지만 전날 6오버파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15위(이븐파 216타)에 그쳐 상금랭킹 1위 탈환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군산=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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