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中 알리페이 지분구조 조정..알리바바 CEO 품으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잭 마(Jack Ma·馬雲)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대표 온라인 지불결제서비스 제공업체 알리페이(Alipay)의 완전한 주인이 됐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알리바바 그룹의 최대주주 야후와 주요주주 소프트뱅크는 알리페이의 지분 구조 재편에 대해 논의한 끝에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페이를 분사시켜 잭 마 알리바바 CEO가 주인인 개인회사로 조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미 증권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지분 구조 재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야후가 알리페이를 분사하기로 한 결정은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알리바바 지분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야후가 알리페이 분사로 매우 가치있는 자산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야후 주가는 7% 넘게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야후가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페이를 분사하기로 한 결정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중국 정부의 압력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챙겼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야후는 알리바바 그룹의 지분 43%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야후와 알리바바의 관계는 좋지 않다. 알리바바는 지속적으로 야후로부터 자사주매입을 시도하며 야후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반면 야후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여전히 알리바바 투자의 중요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양사의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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