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태영이 11일 공식 팬카페 ‘지기지우’를 통해 유진과의 결혼을 알렸다. 기태영의 글은 ‘때가 되었네요’라는 제목으로 유진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알린 직후 올라왔다. 이 글에서 기태영은 유진의 이름을 밝히며 “그 사람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절대로 판단하지 않고 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지도 않고 가정을 이루고 살 때, 아이를 키울 때, 앞으로 남은 생을 서로 힘이 되고 또 싸우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라고 자신의 팬들에게 소개했다.또한 올해 초에 결혼설이 보도됐을 때 부인했던 이유로 “올 초에 기사가 나갔던건 모두 아시죠. 원래는 그 때 인정하고 결혼 발표하려고 했지만 유진씨의 지인 분들에게 마음 아픈 일이 있어서 그 시기에 축하받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단 공개를 미뤘습니다. 이해해주실꺼죠? 친구는 맘이 아픈데 저희는 축하받고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올해 초 기태영과 유진의 열애설 및 결혼설이 보도됐을 당시, 유진이 활동했던 S.E.S. 의 멤버 바다의 모친상과 슈는 부친상을 겪은 바 있다. 기태영의 소속사 제이스타 엔터테인먼트는 결혼식은 인덕원에 한 교회에서 경건한 예배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올 7월 중 양가 친지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되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기태영이 팬카페에 올린 글 전문이다.<div class="blockquote">고마운 팬 분들께. 때가 되었네요.모두 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하신지요? 오늘 날씨가 비가 많이 와서 몸이 좀 찌뿌등하네요 ㅎㅎ 나이탓 아니구요. 어제 오늘 너무 바쁘게 보내서 잠도 못 자고 해서 몸이 아주 피곤해요 ㅜ.ㅜ 사실은 좀 전에 장문의 글을 썼는데 컴터가 이상해서 못 올리고 지워져 버렸네요. 지금 전 기절할꺼 같은데 아무래도 팬 분들이 먼저이기에 글을 다시 올려 보아요.먼저 여러분들은 팬카페가 어떤 공간이라고 생각들 하시나요? 전 저의 공간이 아닌 여러분의, 팬분들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많은 부분을 관여하지 않으려 노력했었는데 그래도 저를 위한 공간 저의 팬 분들이니 제가 조금 쫌 많이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네요^^;;전 나름 여러분과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시간날 때마다 제가 직접 접속하여 번개 채팅이라도 하려고 노력한건데 부작용이 좀 있었던 걸까요?ㅜ.ㅜ전 카페가 저의 팬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래요. 전 여러분이 항상 고마워요. 저에게 무한 힘을 주시는 분들이에요. 제 마음만 알아주세요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저도 이제 벌써 나이가 34이네요 세월 참 빠르죠. 이젠 저도 혼자가 아닌 누군가가 필요한 때인것 같아요. 저 7월에 결혼합니다~!! 놀라셨죠? ^^;;제가 살아오면서 꿈 꿔오던 아내. 또 가정. 그걸 이룰수 있는 사람이 생겼어요.항상 말해오던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 남편에게 지혜롭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자상하고 헌신적인 가정. 전혀 생각지 못했던 시기에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 눈에 제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 사람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절대로 판단하지 않고 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지도 않고 가정을 이루고 살 때 아이를 키울 때 앞으로 남은 생을 서로 힘이 되고 또 싸우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수있는 그런 사람 입니다.짐작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진씨 입니다올초에 기사가 나갔던건 모두 아시죠. 원래는 그 때 인정하고 결혼 발표하려고 했지만 유진씨의 지인분들에게 마음 아픈 일이 있어서 그 시기에 축하받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단 공개를 미뤘습니다. 이해해 주실꺼죠?친구는 맘이 아픈데 저희는 축하받고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더 일찍 우리 팬들에게는 말하고 싶었지만 유진씨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에 제가 이제야 말씀드리게 된 점도 이해해주세요.오늘은 일단 이정도로 말씀드릴께요공식 기사가 나가기 전에 팬 분들이 먼저이기에 급하게 글을 쓰네요. 여러분 저희 많은 분들이 지켜보시는 만큼 이쁘게 사랑하고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릴께요.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아~ 아까 썼던 글이 참 좋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 제 맘 다 이야기 잘했는데 다시 쓰려니 너무 두서 없네요. 조만간 기자회견을 하는데요. 팬카페 안에서도 간단한 채팅 해보아요.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사진 제공. MBC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