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에 의해 사살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로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4일 알카에다의 2인자였던 자와히리가 빈 라덴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자와히리는 이집트 출신으로 15세 때부터 이슬람 반군 활동에 참여했다. 의사인 그는 빈 라덴보다 과격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와히리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의 국경 지역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자와히리의 승계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테러리즘 전문가인 브루스 호프만 조지타운 대학 교수는 "자와히리는 알카에다의 전략수립, 혁신 등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라며 "권력투쟁이 발생할 경우 자와히리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자와히리가 조직내에서 반대세력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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