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포스코건설 송도더샵그린스퀘어 모델하우스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그린스퀘어 단지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녹색 광장이 살아 숨 쉬고,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헤아림이 넘치는 아파트"지난달 28일 포스코건설이 공개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방문하고 난 뒤 든 생각이다. 우선 이 아파트는 설계와 단지 배치 등이 '녹색 광장'(그린스퀘어)이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할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 건폐율(부지 대비 건축물 면적)이 9.77%에 불과한 반면 전체 부지의 48.9%가 나무ㆍ잔디 등이 심겨져 있는 조경 면적이라니, 엄청났다. 분양사무소 관계자의 말로는 건폐율은 국내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와 비슷하고, 송도 내 다른 아파트에 비해선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파트들이 단지 외곽에 배치돼 있고 중앙에 서울 월드컵 축구장 2.5배 넓이의 넉넉한 오픈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원래는 아파트 두 개 동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아예 없애고 생활환경과 개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픈 공간을 배치했다고 한다.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터, 생태학습ㆍ교육, 물놀이 시설,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는 설명이었다. 단지 바로 옆 학교에 인접한 3개 동이 저층형으로 설계된 점도 독특했다. 학교 바로 옆에 위압감있는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아이들의 조망권과 교육 환경을 해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일부러 그렇게 설계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규모별 아파트의 실내 모습을 알아 보기 위해 본보기집에 설치된 세트로 들어갔다.
포스코건설 더샵그린스퀘어
전용면적 84㎡(옛 34평)부터 살펴봤다. 현관으로 들어가니 집 규모에 비해 넓고 창문까지 달려 있어 외부 채광과 환기가 가능했다. 수납공간도 넓고 복도장이 마련돼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입구에 작은 방 2개가 배치돼 있고, 안에 들어가니 ㄷ자 형태의 넓은 주방이 거실과 한데 어울려 있었다. 무엇보다 주부들이 손빨래 등 허드렛일을 할 수 있는 보조주방이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안내자는 "주부들의 마음을 읽고 헤아리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파트 곳곳엔 수납공간과 김치냉장고 전용장, 미닫이문 손끼임 방지 장치 등 사소하지만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느껴지는 독특한 설계가 눈에 들어왔다. 비교적 작은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안방에 드레스룸이 따로 있어 생활의 편리함과 효율적 공간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들어간 전용면적 98㎡의 특징은 거실의 벽과 벽 사이의 넓이가 7.4m에 이를 정도로 넓다는 것이다. 한쪽 벽면에 책상과 책장을 놓고 간이 서재로 쓸 수 있을 정도였다. 덕분에 주방이 일자로 길게 설게 돼 있고, 긴 아일랜드 식탁이 배치돼 있어 많은 식구들과 손님들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15㎡형은 입구에 가변형 벽체로 방을 두개 또는 1개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배치돼 있었다. 또 가족 욕실의 경우 누군가 샤워를 할 때도 별도의 문이 달려 있어 바깥쪽 공간에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복도의 벽장안에도 창문이 달려 있어 채광ㆍ환기가 원활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안방과 보조 주방ㆍ주방이 별도의 통로로 연결돼 있어 어두운 밤중에 부엌에 가기 위해 굳이 거실 불 다 키고 갈 필요없이 조용히 복도로 오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마지막으로 방문한 125㎡형은 가장 넓은 평형답게 주부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펜트리(Pentryㆍ식품저장고)가 배치돼 있었다. 슬라이드 문이 달려 있어 문을 닫아 놓으면 복도처럼 보이지만 열고 들어가면 넉넉한 공간이 있어 식료품이나 잡다스러운 물건들을 수납해 집안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방 옆 드레스룸에 설치된 장에 가방을 따로 넣을 수 있도록 특화 설계된 슬라이드 장이 별도로 설치돼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거실에 창호가 3개로 쪼개져 있어 빛과 환기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이 형의 특징은 식구가 적을 경우에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방을 줄이고 수납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봉수 기자 bs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