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창의-인성 체험 프로그램 일선 학교서 인기

운영개시 4주만에 지역내 초등학교 80개 학급 접수해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창의-인성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가 운영을 시작한지 4주만에 지역내 초등학교 80여개 학급이 신청,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현재 접수가 몰린 프로그램은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과학체험학습 25개 학급 ▲지역사회탐구 체험학습 22개 학급 ▲파티쉐(제과.제빵) 체험 11개 등 총80개이다.7월말까지 일정이 모두 채워진 상태이다. 그외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각 학교의 문의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구가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인증한 프로그램은 7종의 체험장 운영과 7종의 창의,인성 체험 프로그램으로 총 14종이다.

창의 인성 체험 프로그램

먼저 7종 체험장은 ▲지역사회탐구 체험학습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과학체험학습 ▲문화재 탐방교실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학습 ▲어린이 자전거 교실 ▲노원환경(청소) 체험학교 ▲숲속여행 프로그램이다.또 7종의 창의,인성 체험 프로그램은 ▲파티쉐(제과.제빵) 체험 ▲도예체험 ▲마들농요와 함께 하는 청소년 친환경 농사체험 ▲초등학생 농촌.병영.문화체험 ▲국악을 쥐樂펴樂 ▲태릉 왕의 숲 체험 ▲목공예 교실이다.이 체험장과 프로그램은 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인증한 것이다. 체험활동 접수는 초등학교 학급단위로 신청받고 있으며, 친환경 농사체험, 초등학생 농촌,병영,문화체험은 개인접수도 병행하고 있다.참가비는 지역내 학교의 경우 무료이다. 반면 ▲파티쉐교실 8000원 ▲도예체험 1만 원 ▲농촌,병영,문화체험 5000~1만원 ▲국악을 쥐樂펴樂은 1만원 등 4개 프로그램에 대하여는 개인 체험활동비를 받는다. 아울러 구는 체험현장 참가 어린이들의 편리를 위해 구청버스 2대(34인승, 45인승)를 지원하고 있다.구가 이와 같은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운영하게 된데는 교과외 활동을 의무화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구는 우선적으로 체험활동을 지역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하고 점차 중등학교 학생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창의, 인성 체험장을 안내하는 ‘교육지도’를 구 홈페이지상에 구축할 계획이다.가장 신청이 많은 서울영어과학센터는 영어와 접목시킨 과학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공부환경을 제공한다. 수업내용은 동물의 한살이, 지층과 화석, 태양계와 별, 계절의 변화 등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보조강사가 한조를 이루어 실험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천체 관측실, 과학 체험실, 광물 전시실, 잉글리시 카페, 과학 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야외 영어과학 체험 공원은 공룡모형 규화목 생태연못 암석 등 과학 콘텐츠를 공원에 배치해 각종시설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들을 수 있다. 중랑천 수락산 육군사관학교 태릉 경찰서 견학 등 사회교과와 연계된 지역사회 탐구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직접 현장수업을 할 수 있어 교사들에게 인기가 높다.또 미래 제빵사의 꿈을 키울수 있는 파티쉐 체험은 지난해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를 반영하듯 11개 학급 280여명이 신청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첫 파티쉐 수업에서는 24명이 참가했다. 이 수업에서 어린이들은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꽃모양으로 만든 국화빵의 맛을 보며 신기한 듯 즐거워했다.어린이 자전거교실은 올바른 자전거 운행법과 교통질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전문강사가 직접 지도하며 지그재그로 주행하기, 언덕 오르기 등 10가지 코스이다. 교육 후에는 자전거 이용에 대한 이론과 실기시험을 치뤄 ‘자전거 면허증’을 교부한다. 이외도 서울여대 사학과와 연계, 초등학교에서 요청하는 문화탐방코스를 운영한다. 해설을 곁들인 문화재 탐방교실은 6개의 코스이다. 삼군부 청헌당, 태릉 강릉 등 지역내 문화재 뿐 아니라 창덕궁, 몽촌 역사관, 종묘 등 지역 외 문화재도 탐방한다. 또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병영 체험, 농촌 일손 돕기 등 어린이 인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구는 이러한 교육영향평가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노원구 교육영향평가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노원구 교육 환경개선과 발전을 위한MOU’를 체결했다.앞으로 구는 공원, 하천, 산 등의 식물과 수목을 종래의 조경이나 경관 위주가 아닌 초·중등학교 사회, 과학 교과서에서 다뤄지는 식물 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내 모든 시설을 교재화해 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그동안 학교내에서만 이루어지던 교육이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인증된 프로그램과 결합됨으로써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통합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성환 구청장은 “교육영향평가를 통해 모든 시설을 교재로 만들고 전 지역을 창의·인성 체험장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돕고자 한다”며 “학교 밖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이 세상을 주도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교육지원과 (☎2116-4439)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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