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분노가 폭발했다. 당내에서 4.27 재보궐 선거 전패론을 비롯한 위기론과 내년 총선을 앞둔 조기전대설 등 안 대표 체제 흔들기가 계속되면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스스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자해 행위는 삼가해 달라"며 "비판할 것이 있으면 선거가 끝나고 당당하게 해보자"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금은 전투 중이고, 야당은 당 대표까지 선거에 나와 올인하고 있는데 우리는 자해성 발언이나 하면 되겠느냐"면서 "이제는 합심해서 재보선에서 이겨야 하지 않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재보선이 20일도 남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현장에 가서 도와줘야 하는데 후보나 운동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을 뱉는다"면서 "전투를 앞두고 서로 존중하고 힘을 모아줘야 하는데 후보의 힘을 빼는 말을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효 최고위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인격까지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그는 "최고위원회를 열거나 의원총회를 열면 야당 의원총회인지 집권여당의 최고위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우리가 10년간 노심초사해 탄생시킨 것이 한나라당의 이명박 정권"이라며 "한나라당의 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부인 만큼 우리가 지키고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이 뽑은 지도부를 마음대로 비난하고 있다"며 "정정당당하게 회의에서 비난하는 것은 좋지만, 뒤에서 중상모략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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