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7일 여권 일각의 과학벨트 분산 배치론과 관련,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 대신 ‘이거라도 나눠주자’ 할 수 있는 지역 달래기 사업은 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대통령님께 드리는 공개서한문'을 통해 "과학벨트를 둘러싼 지역갈등과 국론분열 양상이 위험수위에 달해 우려스러운 사태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과학벨트 입지경쟁이 유치전쟁 수준으로 가열되고 있으며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과학벨트 쪼개기, 나누기 주장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각 지역이 경쟁적으로 유치확보경쟁을 벌이는 3조5천억원짜리 지역개발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거점을 구축해 과학과 비즈니스를 융합한 미래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비전과 목표로 추진되는 창조형 국가전략"이라며 "국가미래비전을 정치적 흥정거리 대상으로 만들어 극단적이고 소모적인 유치경쟁을 벌이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가경영의 기본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과학벨트는 40년 연구실적과 인프라를 갖춘 대덕특구와 연계되어 최적, 최상의 과학기술메카가 돼야 한다"며 "과학벨트가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면 그것은 곧 과학벨트를 포기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면하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대통령님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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