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곧 원래 페이스 찾을 것'…女帝의 '여유'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대회 일정 변경으로 몇몇 변화도 있었지만 곧 원래 페이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피겨 여제'다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한 마디였다. 김연아(고려대)가 31일 오후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공개훈련을 갖고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지젤'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새벽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신임 코치 피터 오피가드도 함께였다.1시간여의 훈련 중 15분을 공개한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으며 훈련에 임했다. 짧은 스텝과 안무 연습에 주력했고, '연아 스핀'과 '연아 스파이럴'도 각각 두 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몸상태를 고려한 듯 점프는 시도하지 않았다.연습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미국에 있을때도 좋은 훈련을 했다. 남은 시간 동안 미국에서 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대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 "코치님께서 오늘 한국에 도착해 오랜만에 함께 훈련했다. 혼자일 때도 큰 변화없이 훈련해왔지만 좀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도쿄에서 열릴 계획이던 세계선수권대회가 러시아로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대회 일정 변경으로 몇몇 변화가 있었지만 원래 페이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여유 넘치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오피가드 코치 역시 "미국에서 훈련할 당시 이미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지금부터는 체력을 끌어올려 점프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올 시즌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예술성이다. 체력이 뒷받침된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예술성을 중심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운 경지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다. 예전에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보다 더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김연아는 그동안 LA에서 김연아의 새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와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을 준비해왔다. 그는 다음달 24일 열리는 러시아 2011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친 뒤 국내로 돌아와 5월6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이스쇼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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