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호국인물 '송상현 장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4월의 호국인물로 송상현 장군이 선정됐다. 전쟁기념관은 31일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로 결사항전끝에 순국한 송상현 장군을 4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송 장군은 1570년 20세나이로 진사가 되고 1576년 문과에 급제했다. 이후 사헌부지평, 배천군수, 사헌부집의, 사간원사간 등을 역임했다.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91년에는 통정대부에 올라 동래부사로 부임했다.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은 하루만인 14일 부산진성을 함락하고 그 여세를 몰아 동래성으로 밀어닥쳤다. 적은 성의 남문 밖에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길을 빌려달라”고 쓰인 목패를 세웠다. 이것을 본 송 장군은 “싸워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고 쓴 목패를 적중에 던져 항전의 뜻을 천명했다. 다음날 아침 적의 공세는 시작됐다. 장군의 지휘 아래 민, 관, 군이 사력을 다해 항전했으나 중과부적으로 결국 성이 함락당하자 송 장군은 갑옷 위에 조복(朝服)을 입고 북향사배하고는 단좌한 채 순사(殉死)했다. 왜장 히라요시가 그의 충절을 기려 동문 밖에 장사를 지내준 것을 알려졌다. 후에 이조판서, 좌찬성에 추증되었고 부산 충렬사, 개성 숭절사, 청주 신항서원, 고부 정충사, 청원 충렬묘 등에 제향됐다.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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