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간담회.."직접 목소리 듣겠다"[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이현동 국세청장이 30일 "성실한 외국인투자에 대해서 세금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이날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유럽상공회의소(EUCCK)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먼저 이 청장은 연설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6%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데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128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큰 몫을 했다"며 "세계적인 외국인직접투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투자자, 특히 최대 투자처인 유럽연합(EU) 회원국 투자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서두를 떼었다.그는 외국계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법인 수에도 불구하고 전체 법인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재정수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경석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체 신고외국계법인 수는 8951개로 전체 법인 대비 2.1%였으나 신고법인세액은 13조5000억원으로 18%의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이 청장은 글로벌기업이 가장 염려하는 세무상 불확실성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는 "최근 도입한 세법해석사전답변제도나 수평적성실납세제도를 소개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라면서 "투자하는 과정에서 특히 세무와 관련된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연설 후에는 수익적 소유자(Beneficial Owner)개념 및 과세자본세제 등 외국계기업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담당 국장들과의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각국 영사, 대사관 관계자들과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회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GE코리아 본부장, 필립모리스코리아 본부장, ING생명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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