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혼조 양상을 보인 끝에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이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1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한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아지면서 반등하는 등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거래심리가 강화됐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아지고 월말을 앞둔 수입업체 결제수요 몰리면서 환율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주 장 막판 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면서 환율이 고점을 높인 가운데 1110원대에 대한 레벨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개입 경계가 높아지고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하단을 지지했다"며 "유로화 강세와 함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가로막으면서 추가 상승도 부담이 된 가운데 환율은 1110원대 초반에서 막힌 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한편 1110원대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로 1110원이 강하게 지지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11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와 중동, 북아프리카 정정불안, 재부각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 등 대외 악재가 여전하지만 환율이 내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슈가 없다면 현재의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전 애널리스트는 "환시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한 환율은 111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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