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환율과 증시, 외국인 포지션에 장이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4월1일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약세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전년동월비 4.5%로 치솟은 물가가 5%를 넘길 것인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물가지표가 이달이 최고치일 것이라는 예측과 내달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상쇄될 전망이다.여기에 3월 기말결산과 저가매수, 현선물저평 30틱이라는 점이 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31일 발표될 2월 산업활동동향이 꺾일 가능성이 높아 채권시장에 우호적 재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레벨에 따른 부담과 입찰및 단순매입, 내주 국고3년입찰 등을 감안할 경우 5년이상 장기물쪽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3-5년 스프레드가 37bp라는점에서 3-5년 스플 추가축소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가 31일 내놓을 4월 국고채발행계획은 시장영향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별균등발행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발행총량과 종목별물량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고채 교환은 3년물과 5년물이 매월 순차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5년물이 유력하다.조기상환(바이백)은 공자기금에 여유가 없을 것으로 보여 이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의 바이백 실시 의지가 여전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세계잉여금 사용처에 대한 결론도 빠르면 이번주중 확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입찰·단순매입, 단기물쪽 부담 = 재정부가 28일 9000억원규모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입찰물량 1조원보다 1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전달 28일 국고20년 입찰에서는 응찰액 2조3050억원, 응찰률 230.5%를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낙찰금리는 4.83%로 부분낙찰률 5.59%를 보였었다. 비경쟁인수물량은 1390억원이었다.30일에는 재정증권 28일물 1조원어치를 입찰한다. 23일 같은규모로 실시된 28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3700억원, 응찰률 137%를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낙찰금리는 3.19%로 부분낙찰률 42.86%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2.5%에서 3.3%를 보인바 있다.한은이 28일 올들어 세번째 RP매각 대상채권 확충을 위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 매입규모는 6000억원(액면기준) 이내로, 매입대상증권은 국고20년 9-5를 비롯해, 국고10년 8-5, 7-6, 5-4, 국고5년 10-1 등 다섯 종목이다. 직전 실시된 지난달 22일 6000억원규모 매입에서는 응찰액 2조47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매입종목은 9-5와 8-5, 7-6, 10-1, 국고5년 9-1 등으로 낙찰금리는 4.15%에서 4.80%를 보였다.한은은 또 28일 2조원규모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통안1년물이 1조원, 통안91일물이 1조원 등이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28일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경쟁입찰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1조5000억원 규모로 실시된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89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3.07%였다.재정부가 29일 대외경제장관회의 결과를,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4월1일 물가안정대책회의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한은이 29일 2월중 국제수지 잠정치를, 30일 2009년 국민계정확정치와 2010년 국민계정 잠정치,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 개최결과, 2010년도 연차보고서, 김중수 총재 취임 1년간 주요 업무실적을, 31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발표한다. 29일에는 2월11일 개최된 제5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금융위원회가 30일 정례기자간담회와 국내은행권의 외화자금 조달및 운용현황 점검결과를, 4월1일 3월말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밝힌다. 금융감독원이 30일 2010년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밝힌다. 이에 앞서 28일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을 갖는다.금융투자협회가 29일 2010년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동향을, 30일 프리본드 운영 1주년 결과및 향후계획을, 4월1일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을 각각 발표한다.미국은 28일 1월 잠정주택판매와 2월 개인소득및 개인지출을 시작으로, 29일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1일 2월 공장주문과 3월 시카고 PMI,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4월1일 2월 건설지출과 3월 고용동향, 3월 ISM 제조업지수등을 발표한다. 중국은 29일 경기선행지수를, 4월1일 PMI 제조업을 각각 내놓는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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