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가입자 대상 LG 3DTV 할인 판매 등 공동 마케팅도 진행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3D 스마트TV를 통해 무료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LG전자가 스카이라이프와 손을 잡고 3D 콘텐츠와 스마트TV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28일 스카이라이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는 4월 6일 LG전자와 3D 콘텐츠 부문에서 전방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3D 방송을 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의 3DTV가 만나며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TV 표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콘텐츠 확보도 중요한 문제다. 삼성전자가 콘텐츠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관계를 맺어가며 콘텐츠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LG전자가 3D 방송 업체인 스카이라이프와 손을 잡고 그동안 부족했던 콘텐츠를 확보하며 새로운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방송업체 중 유일하게 실시간 3D채널을 서비스 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4월부터 자체 채널을 통해 국내 최초 3D 영화인 '콜 오브 더 와일드 3D'를 방영하고 하루 5시간씩 3D 본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디즈니와의 콘텐츠 사용계약도 체결했다. 디즈니의 유명 3D 애니메이션을 공급하고 5월부터는 자체 제작한 3D 방송도 송출하기로 했다. 다양한 스포츠와 공연 영상을 3D로 생중계한다. 자체 제작된 3D 콘텐츠는 별도의 타이틀로 제작돼 LG전자에 우선 공급된다. LG전자의 스마트TV를 통해 VOD 형태로 방영도 된다. 스카이라이프는 LG전자가 원하는 콘텐츠도 직접 제작해 공급한다. 일종의 콘텐츠 외주 제작사로서의 역할도 하는 셈이다. 스카이라이프 고위 관계자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비롯해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 콘텐츠들을 3D로 제작했는데 인기가 좋다"면서 "LG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3DTV와 스마트TV 전반에 걸친 콘텐츠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 3D TV의 브랜드가 함께 사용되고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3DTV 할인 판매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자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LG전자의 3D TV 일부 모델을 할인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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