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스 통신이 공개한 이란의 비행접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란이 세계 최초로 비행접시를 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조할’(토성)로 명명된 무인 비행접시가 항공 촬영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이란 매체들은 시험 캡슐이 탑재된 로켓도 성공리에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캡슐에 원숭이를 실어 우주로 보낼 수 있다고.파르스는 1950년대 2류 할리우드 영화에나 등장했을법한 비행접시 사진까지 공개했다. 비행접시 밑으로 보이는 숲이 정확히 어디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그러나 비행접시가 얼마만한 크기인지 아무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실내 비행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놓고 볼 때 사이즈가 작지 않을까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비행접시가 “운송·발사·비행이 쉽고 소음이 적다는 게 장점”이라고 자랑했다.비행접시에는 자동항법장치, 이미지 안정화 기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고화질 항공 촬영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게 이란 측의 설명이다.서방은 이란의 야심찬 우주개발 계획에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고 있다.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다는 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이란은 지난해 쥐·거북·벌레가 담긴 실험용 캡슐이 탑재된 로켓을 우주로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테헤란 당국은 9년 뒤 인간을 우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란의 이런 주장들은 서방이 확인하기 어려운 게 대부분이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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