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송도R&D센터는 ‘새터민 재활 보금자리’

사회적기업 송도SE탈북 새터민 35명 등 고용 취약계층 105명 채용통일부와 공동 진행, 새터민들에 자립 기반 마련[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해 문을 연 포스코의 연구·개발 중심인 송도 R&D센터가 새터민의 재활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다.지난해 4월 29일 출범한 출범한 자립형 사회적 기업 송도SE는 R&D센터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등 인천지역 포스코 패밀리사 사옥의 청소와 주차관리를 담당하고 있다.이 회사는 고용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고용된 105명의 취약계층중 탈북 주민인 새터민이 35명으로, 국내 기업중 가장 많은 새터민을 채용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은 2만명 이상으로, 이 중 가장 많은 1500여명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송도SE는 통일부와 체결한 새터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새터민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일자리 제공을 통해 새터민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아침과 점심 부식을 제공하고 출퇴근 버스를 운영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해 9월 추석 연휴 때에는 임진각에서 합동 성묘를 열기도 했다.취업한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많다보니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려는 마음도 커 직원들간의 관계도 정으로 끈끈이 맺어졌다. 이곳 직원들은 특이하게 서로를 여사님, 선생님 등의 호칭으로 부른다. 직책의 위아래 없이 서로 존중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업무에 대한 열정이 절로 싹튼다고 한다.이 외에도 송도SE 직원들 중에는 취업이 힘든 고령층과 기초수급 대상자,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 취약계층이 포함돼 있다. 악순환처럼 이어지는 가난에 희망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이들이 송도SE에 입사후 떳떳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돼 분위기도 가족들간의 관계도 훨씬 훈훈해 졌다고 한다.한편, 송도SE는 올해 전직원을 150명, 내년까지 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며, 이중 새터민은 50명에서 7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