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오늘, 내일... 종합건강검진을 받아요. 두 달에 한번씩...” 표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두 달에 한 번씩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두 달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다. 보통 건강검진은 1년에 한 번, 그것도 겨울에 몰려서 받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안 지사는 두 달에 한 번씩 , 그것도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안 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오늘, 내일... 종합건강검진을 받아요. 두 달에 한번씩...”이라고 올려 확인됐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혈액종합검사, X-RAY, 복부초음파, 전립선,CT검사 등 몸 구석구석 뭣이 문제인지 살펴보는 게 종합검진. 안 지사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안 지사가 트위터에 글을 쓴 8일 낮은 충남도의회 241회 임시회가 열리는 날이다. 그 시간엔 의원들 도정질문을 위해 의회 대회의실에 있을 시간이다.안 지사는 6명의 충남도의원들 의정질문을 받고 점심식사를 위해 쉬는 시간을 틈타 글을 썼다.이 날은 저녁까지 의원들 도정질문에 답해야하는 상황. 병원에 갈 시간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 다음 날도 마찬가지다. 종합건강검진을 위해선 하루 반 나절의 시간을 빼야하지만 안 지사는 이 날도 의원들의정질문에 저녁때까지 충실한 답변을 했다.안 지사가 얘기한 ‘종합건강검진’은 7일부터 이어진 충남도의회 임시회의 도정질문을 에둘러 나타낸 것이다.안 지사는 트위터에 “하지만 즐겁게 받으려 합니다...뭔 건강검진을 그리 자주 받느냐고요? ㅎㅎ. 도의회 도정 질의시간입니다.”라고 올렸다. 도정질문은 도의원들이 집행부인 충남도를 상대로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나 지적으로 이어져 집행부 입장에선 곤혹스런 자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충남도 행정이 깨끗해지고 발전적으로 움직이기에 도정질문은 충남도의 몸 구석구석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간, 쓸개, 위 등 이상신호를 찾거나 질환을 치료할 기회가 된다.때문에 안 지사는 이런 도정질문을 ‘건강검진’으로 에둘러 나타냈다. 안 지사 글에 팔로워가 궁금증을 나타내자 “죄송...건강검진은 비유...ㅎㅎㅎ”라고 답했다.이영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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