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관 생활한복반 수강생 사랑나눔 수의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장안동 소재 제2여성복지관 수강생들이 매월 셋째주 월요일마다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 만들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사랑실은 ‘수의사랑나눔’은 여성복지관 생활한복반 수강생들이 결성한 자원봉사 동아리.강사를 포함한 12명의 수강생들이 수의 제작하는 방법을 배우며 손수 남 수의와 여 수의를 각각 1습씩 제작하고 있다.
수의 제작 과정
특히 1습 제작 시 삼베 2필(400자)에 25만원의 재료비가 소요되는데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재료를 준비해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수의는 종류가 많아 남 수의 1습이 창의 중치막 저골 습신(신발) 악수(손싸게) 면목(얼굴가리개) 과두(배가리개) 등 23종류.여 수의 1습은 원삼 당의 단속곳 치마 속속곳 버선 여모 등 21종류로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부어야 한다.수의 제작과정을 보면 우선 사람 치수보다 크게 본을 뜬 후 삼베로 수의 패턴을 떠서 재단을 하고 마지막 각각 수의 종류에 맞게 손수 바느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또 시중에 파는 것은 옷감을 줄이기 위해 대충 치수를 맞춰 작게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나 '수의사랑나눔' 자원봉사 회원들은 무료봉사인 만큼 격식을 갖추어서 꼼꼼하게 만들고 있다. '수의사랑나눔' 생활한복반 수강생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1년여년에 걸쳐 제작된 남 수의와 여 수의 각 1습은 4월 말결 수의를 전시 한 후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에 주민생활지원과를 통해 지역내 독거노인 두 분을 추천받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전태분 수의사랑나눔 회장은 “바느질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말하는 생활한복반 회원들 덕택에 수의만드는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인들을 위한 수의제작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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