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오프라 윈프리 쇼>, OWN

올 1월 1일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방송을 시작한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가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겪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의 마지막 시즌을 다룬 <시즌 25: 오프라 비하인 더 신>(이하 <시즌 25>)이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 시청률 130만 명을 기록하며 오프라 고정 팬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현재 1주일 프라임 타임 평균 시청률이 8만 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OWN의 타깃 시청자 층인 25-54세 여성들의 경우, 지난해까지 같은 채널에서 방영되던 디스커버리 헬스 채널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1월말과 2월초까지의 고전에 비해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여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케이블 채널인 라이프타임(268,000명)과 홀마크(170,000명), 옥시전(122,000명)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OWN의 관계자들은 낮은 시청률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데이타임 토크쇼에서 다룬 여성 중심 콘텐츠로 케이블 채널을 기획해온 오프라는 이미 옥시전을 공동 창립한 바 있다. 기획 의도와 다른 채널 운영으로 2008년 NBC 유니버설에 매각된 이후 그녀의 두 번째 시도인 OWN은 현재 오프라의 제작사인 하포(Harpo) 프로덕션과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함께 각각 2억 달러 가까이 투자해 장기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는 올 가을부터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를 진행할 예정이며, 90년대 성공적인 토크쇼를 진행했던 로지 오도넬 역시 <로지 오도넬 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 밖에도 40여 개의 새로운 시리즈를 개발 중인 OWN는 후반기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H3>유명인의 인터뷰부터 거식증 이야기까지</H3>

[당신의 쇼]와 [아워 아메리카]는 OWN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미 전국 8500만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OWN은 오프라의 토크쇼를 시청하는 수백만 명의 팬들을 겨냥했다. OWN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즌 25>을 비롯해 <당신의 쇼>(Your Own Show: Oprah’s Search for the Next TV Star)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콘테스트 방식의 리얼리티 쇼인 <당신의 쇼>는 우승자를 새로운 TV 쇼의 진행자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각 분야의 유명인들을 초청해 심도 깊은 인터뷰를 담은 <오프라 프레즌츠 마스터 클래스>, 커플의 성생활에 대해 카운슬링을 해주는 <인 더 베드룸 위드 로라 버맨>,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가정에 소홀한 부모를 자녀들이 ‘납치’해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아이들에게 납치되다>(Kidnapped by the Kids), 오프라 역시 겪고 있는 과식증과 거식증 여성들을 다룬 <음식에 중독되다>(Addicted to Food)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또 유명인들이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리즈들도 이어지는데 이 중에는 <라이언 앤드 테이텀: 오닐>, 새라 퍼거슨이 출연하는 <파인딩 새라>, <와이 낫? 위드 시나야 트웨인>, <더 저드> 등이 눈에 띈다. 특히 리사 링이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워 아메리카>는 미국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시민에서부터 사회에서 버려진 마약중독자와 성범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룹을 심층 취재하며 평론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10 아시아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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