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중남미 도로교통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도로공사 미주개발은행과 협력 MOU 체결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좌), 알렉산드레 로사 미주개발은행(IDB) 인프라 및 환경 본부장(우)<br />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중남미 도로교통분야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도로교통분야 기술협력 확대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IDB본부 및 회원국에 대한 ▲도로안전분야 전문가 워크샵 ▲도로교통분야 기술세미나 ▲중남미 도로전문가 초청 연수 ▲IDB 본부 내 국내 전문가 파견 등 인적교류 확대와 기관 간 협조체제 구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IDB가 지원하는 중남미 도로교통분야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업개발, 타당성조사, 기술자문, 설계, 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정보수집이 가능해졌다. 도로공사는 그간 IDB와 도로안전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관련 기술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중남미지역 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현재 콜롬비아, 볼리비아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한 타당성조사 사업이 진행 중이며 파라과이, 페루와도 후속사업도 논의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중남미는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에서 우리나라의 진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면서도 "현재 도로교통 분야의 국내 기업 참여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중남미 도로교통 시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에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남미 지역의 경제규모는 2008년을 기준으로 4조2000억 달러 수준이다. 2009년을 기준으로 IDB가 중남미지역에 참여한 총 투자 규모는 1830억달러(한화 약 200조원)에 이른다.◆IDB(The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미주개발은행)= 멕시코, 브라질 등 28개 중남미 역내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19개 선진국 등 모두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간 개발은행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교통시스템)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대외경제협력기금)= 1987년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설립한 기금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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