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중동사태 여파.. 목표가↓<신한투자>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하나투어에 대해 중동 소요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등의 부정적 요인으로 실적 추정치 조정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임성환 애널리스트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3, 4월 패키지 예약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여행수요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던 중에 중동에서의 잇따른 소요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며 여행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급증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은 5월에 있을 예정이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40%가량의 할증료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하지만 그는 "패키지 여행이 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적은 단거리 여행 위주며, 높은 패키지 여행 경비를 감안하면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비용 증가 부담은 크지 않아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패키지 여행 수요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오히려 임 애널리스트는 "유가 인상으로 항공사 입장에서 비용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탑승률(load factor) 유지가 더욱 중요해져 상위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상위업체 중심의 점유율 상승 추세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중동 사태 확산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패키지 상품 중심의 상위 여행사들의 실적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유가 보다는 환율 움직임을 세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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