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은기자
서울시는 16일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를 재개한데 이어 23일 하류측에 아치교를 올리고 상판을 설치해서 일단 도로를 직선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사진은 현장에 직접 방문한 오세훈 시장이 상판을 끌어당기기 위해 설치된 강선을 살펴보는 모습.
구조개선공사를 마친 양화대교 조감도
이날 양화대교 공사현장에 방문한 오 시장은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오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해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2번이나 공사를 중단했지만 시민불편과 안전문제로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이미 예정보다 6개월 가량 지연됐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빨리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서해뱃길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 시장은 "서해뱃길 사업은 하늘길에 이어 물길로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고수익 사업이다"며 "4대강 사업과 연관짓는 것은 정치적이며 좌고우면할 것 없이 공기 단축에 힘쓸 것이다"고 단언했다.한편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양화대교 하류측 공사는 환영하면서도 상류측 공사에 예비비를 쓰는 것에는 거듭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시의회 민주당측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예외적으로 예비비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시의회는 하류측 다리 공사를 재개해서 다리를 일직선화 하는데 동의한다"면서도 "예비비 사용을 하류측 다리공사에 국한하지 않고 상류측 다리의 경간확장공사까지 강행하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