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새로운 학기의 시작이 열흘도 채 안 남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와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처음 받는 예비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 그리고 고학년이 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한솔교육, 튼튼영어 마스터 클럽, 대교가 신학기 공부법을 제안한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언어력, 모국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른바 문자해득능력(문해력)이다.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기본으로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하고 있다. 문해력이 탄탄한 아이들은 국어뿐 아니라 다른 교과의 학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3개 초등학교 2, 3학년생을 대상으로 언어력 검사를 실시했는데 언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문제 자체에 대한 독해력도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모든 교과의 기본이 되는 문해력을 키워주는 데 가장 좋은 학습법은 '토론'이다. 주제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갖는 과정,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과 견주어 비판하고 수용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는 토론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처음 접하게 되는 예비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부담 없이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일은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흥미로운 교재를 찾는 일이다. 교재가 담고 있는 내용이 우수한지를 판단하고 나면 다음은 교재의 구성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만한지를 꼼꼼하게 살필 차례다. 아이들이 영어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된 교재나 노래, 연극, 뮤지컬 등을 활용해 영어 노출량을 자연스럽게 늘려준다면 학습효과도 높아질 것이다. 짧게는 중학교, 길게는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영어, 국어의 과목별 학습법을 주목하라. 영어 과목에서 중요한 건 세 가지, 자기주도학습 태도를 길러주는 것과 듣기와 말하기로 영어 노출량을 늘리는 것, 쓰기 실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시간과 학습 구성만 부모가 정하고 어떤 책으로 공부할지, 시간대는 언제로 할지, 어떤 장소에서 공부할지 등은 아이들 스스로 정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매일 목표치를 정하고 공부를 마친 뒤 평가도 아이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한다. 듣기와 말하기 학습을 위해선 아이들 본인이 말하는 걸 녹음해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기 목소리로 녹음하고 다시 듣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쓰기 실력 강화를 위한 공부법으로는 영어 일기 쓰기를 추천한다. 1주일에 3~4회 쓰는 영어 일기는 그동안 학습한 어휘를 자기화 하는 과정으로 아이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분량을 적정 수준으로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 국어 과목은 독서논술로 어휘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비판적 이해력 등 국어 기본 실력을 다져주는 게 필수다. 아이들이 꾸준하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데 성패가 달렸다. 되도록이면 읽은 내용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감상평을 쓰는 훈련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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