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온라인쇼핑으로 커피 구매 늘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장년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60대 이상 소비자들이 에스프레소머신 등 커피와 관련된 아이템을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접 커피매장을 운영하거나 지역 복지관에서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버족의 바리스타 문화가 늘어나며 나타난 이색 현상으로 보인다.23일 옥션은 커피 메이킹 아이템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60대 이상의 노년층 구매 비중이 전체 구매자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커피에 대한 수요가 높은 30대의 구매 비중(30%)을 뒤따르는 수치로, 2008년 19%였던 점을 감안하면 타 연령대 대비 빠른 성장률이라는 설명이다.특히 최근 2년간 원두 구입에 있어서는 카테고리 전체 성장률(194%)을 크게 앞선 4배 가량의 구매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또 거품기, 원두 분쇄기, 모카포트(에스프레소 추출 주전자) 등 커피 전문가 소품도 60대 이상 구매가 최근 2년간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에스프레소머신 구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 가량 성장, 매년 50~60%의 구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이진영 옥션 가공식품 팀장은 "생필품 위주의 소비가 이젠 취미를 위한 소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의 출현으로 고급 커피문화가 확산되면서 노년층의 커피의 맛과 멋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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