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갈등 잠식되며 찾아온 새 목표에 흥미 UP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BS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성숙해가는 청소년들의 꿈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21일 오후 방송된 ‘드림하이’에서는 갈등에 놓인 기린예고 학생들의 성장기를 세세하게 표현했다. 그 핵심은 폭행사건에 휘말린 진국(택연 분)이었다. 선거를 앞둔 아버지는 그와 함께 사죄를 하러 병원을 찾는다. 피해자 앞에서 아버지는 “제 아들이 경솔한 짓을 했다. 용서 바란다”며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뻔뻔한 피해자의 태도에 마음은 돌변한다. “내 진짜 아들이다. 양자가 아니다”라고 숨겨진 과거를 털어놓으며 “순수한 아이다.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었으니 그랬을 것”이라고 아들을 옹호한다. 아버지의 돌발행동에 진국은 당황하면서도 이내 사랑을 배운다. 자신의 꿈을 확고히 펼쳐나갈 터전도 함께 마련한다.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건 윤백희(함은정 분)도 마찬가지. 성희롱의 아픔을 홀로 감췄던 그는 주변 친구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백을 마음먹는다. 바로 고혜미(배수지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나 경찰서로 가”라고 전달한 뒤 학교를 나온다. 윤백희는 두려움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고혜미의 거듭된 만류에는 “나 이제 반칙 쓰는 거 무섭고 싫어. 너한테도 그런 적 있어”라며 화분 사건의 진범이 자신임을 털어놓는다. 이내 그는 꿈이 사라지지 않길 도와달라며 ‘거위의 꿈’을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고혜미의 노래를 들으며 윤백희는 용기를 얻는다. 이내 경찰서에 성희롱의 진범을 털어놓고 학교로 돌아온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는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춤 연습에 몰두하며 새로운 미래 구축에 힘을 쏟는다. 수업에 들어가지 않으며 방황하는듯 했지만 시경진(이윤지 분) 선생의 도움으로 조금씩 마음을 고쳐먹는다. 한편 이날 극 후반부서 주요 인물들은 송삼동(김수현 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음반사 EMG 영상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롭게 생긴 목표에 ‘드림하이’는 향후 더 많은 경쟁과 무대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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