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 시내버스회사 설립 추진한다

대전시와 논산시 버스는 배차간격 길어 승객 불편…회사 설립 기준인 30대 확보가 문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계룡시가 시내버스회사를 만든다.논산시에서 떨어져나온 계룡시는 생활권이 논산시보다 대전시 쪽에 가까워 대전시내버스운행이 잦았다. 또 논산시에서도 계룡시를 거쳐 계룡산 동학사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마련돼 있다.그러나 인구 유입 등으로 시가 커지면서 대전시와 논산시로의 버스운행이 많지 않아 시민들 불편이 늘면서 계룡시가 시내버스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신도안과 동학사. 도곡리, 농소리, 입암리 등으로 시내버스가 하루 30여 차례 운행되고 있지만 계룡시내를 다니는 202번 시내버스만 배차간격이 14분이고 나머지는 승객이 적어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차간격이 2시간이 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버스회사 설립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버스회사 설립엔 버스 30대의 기준을 맞춰야 한다. 기준을 맞추기엔 계룡시 인구와 버스이용승객이 적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계룡시는 지난 해 국토해양부에 기준을 10대로 낮춰줄 것을 건의했지만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계룡시는 이달 중 국토부를 다시 찾아 지역실정에 맞게 버스회사를 세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엔 지역출신 국회의원도 함께 하기로 했다.국토해양부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계룡시는 다음달까지 의회, 시민들 의견을 들어 4월 대전시와 대전지역까지로의 버스운행 동의와 환승 등에 협의하고 7월엔 버스회사 설립과 예산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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