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카라 4인(박규리,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이 과열된 취재열기와 철통 경호 속에 일본으로 출국했다.최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 제기로 분열위기에 처한 카라은 17일 오후 7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토쿄 하네다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소속사와의 법적분쟁에 휩싸인 양측의 분위기를 보여주듯 출국하는 4인의 모습은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과열된 취재열기로 멤버 서로 간의 꼭 잡은 손이 눈길을 끌었다. 팀의 리더 박규리와 구하라는 선글라스와 머플러를 이용해 얼굴노출을 극히 꺼렸다. 여기에 강지영과 정니콜은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이날 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보여주듯 수많은 취재진과 경호원, 이들의 얼굴을 보려는 일반시민들이 뒤섞이며 박규리가 넘어질뻔 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경호원들의 과잉경호를 동반한 고성과 취재진 및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난무하며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카라 멤버들은 현 상황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서둘러 출국 심사장을 빠져나갔다. 카라의 이번 일본 출국은 현재 출연중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 재개 등을 위해서다. 카라는 일본에 도착 후 바로 촬영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촬영분은 오는 3월4일 방송분으로, 이번 편의 주연 격인 한승연은 단독신 촬영을 위해 16일 먼저 출국했다.현재 카라 3인측과 DSP는 서로간의 갈등을 보이고 있지만 5명이 함께하는 일본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지난 1월 만남을 통해 합의했기에, 이번 드라마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카라는 일명 ‘카라사태’ 발생 이후에도 3일부터 13일까지 약 10일간 일본에 머물며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특히 카라는 드라마 촬영 내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14일 귀국후 카라 3인(승연, 니콜, 지영)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정당한 수익금을 분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소장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음원판매수익이 4억1000만원인데 이때 든 활동비가 3억9000여만원이라 밝혔다. 활동비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당시 '루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음에도 DSP는 6개월 동안 1인당 86만원만을 지급했다. 매달 14만원을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본 언론에 '1만엔 그룹'으로 낙인찍힌 카라는 한일 양국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한류시장 전체를 흔들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편 카라 3인과 DSP는 새롭게 법무법인을 선임, 맞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향후 상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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